앞을 향해 나아가기만 했던 시야를 잠시 돌려
더 넓은 길을 꿈꿨습니다. 우리의 성장이 더 많은
가지를 뻗어내야 한다 생각했습니다. 미래의
‘잠재적 고객’과 더 넓은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고자
어린이들과 함께하는 ‘게임개발센터’를 개관하였고,
퍼즐과 슬롯을 접목시킨 캐주얼 슬롯 장르의 ‘코인블로썸’과
2매치 탭 퍼즐 장르의 ‘포코팡 원더팝’을 출시했습니다.
치열한 모바일 게임 시장 안에서 우리만의 길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했습니다. 사람들의 일상에 생기를 불어넣는 콘텐츠를 만들겠다는 트리노드의 본질에 집중하고자 트리노드 주식회사를 분할 신설하였고, 트리노드만의 The Next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빠른 성장을 경험하는 과정에서 더 나은 것이 무엇일지 고민했고 그만큼 웅크림의 시간이 있었습니다. 과거의 성과에 의미를 두고 많은 게임을 출시하기보다, 제대로 된 게임을 세상에 선보이길 바랐습니다. 지난 3년의 시간은 익숙한 방식을 버리고 시행착오를 통해 변화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렇게 '포코포코'를 출시한지 3년 만에 새로운 게임 "포코팡타운"을 출시했습니다.
포코팡 시리즈는 현재 하루 200만 명 이상이 즐기는 게임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그 사랑에 보답하고 더 큰 세상에 더 큰 즐거움을 전달할 수 있는 글로벌 회사로 성장해 나가길 바라며, 글로벌 시장 공략과 캐릭터 브랜드 사업을 위해 서울 사무실을 설립하였습니다. 서울 사무실은 일본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을 위한 역할을 수행하면서, 트리노드의 더 큰 꿈을 펼쳐 나가고 있습니다.
포코팡과 포코포코는 글로벌 시장, 특히 일본에서 먼저 흥행했고, 그 인기에 힘입어 한국 시장 출시까지 이어갔습니다. 한국 게임 개발사로서는 이례적인 경험이었습니다. 이런 성과의 기반은 같은 캐릭터를 사용하여 우리만의 것을 만들기 위한 트리노드의 고집이었습니다. 결국 그 고집은 우리만의 개성이 되어 포코팡 캐릭터를 통해 유저와 게임 밖에서도 소통할 수 있는 새로운 창구가 되었습니다.
포코팡의 성과를 밑거름 삼아 좋은 사람들, 트리티브를 위한 경영 이념에 걸맞는 문화와 근무 환경을 구축하고 본격적으로 인재를 채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새롭게 모인 트리티브들과 당시 일본에서 미개척지였던 3-Match 퍼즐 게임 개발을 시작하여, LINE 포코포코를 출시하였습니다. 포코포코는 출시 후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일본의 양대 마켓 10위권을 유지하는 우리의 효자 타이틀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트리노드의 다음 목표는 대중이 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 오래 플레이할수록 즐길 콘텐츠가 풍부한 게임이었습니다. 대중성을 가지면서도 유행을 타파하는 퍼즐 게임, 평범한 블록 맞추기를 넘어선 게임, 그렇게 탄생한 것이 6방향 한 붓 그리기 전투퍼즐 "포코팡"이었습니다. 포코팡은 일본 국민 게임이라는 타이틀을 얻을 만큼 사랑받았고, 일본 내 양대 마켓 매출 랭킹 1위를 기록했습니다.
중력 센서를 이용한 추적 슈팅 게임인 '애니멀 다운'의 가능성을 보고 손내밀어준 '한게임'과 함께 첫 게임을 국내 시장에 출시했습니다. 이를 시작으로 일본의 모바일 메신저 LINE의 첫 게임 라인업 4개 중 하나로 포함되는 기회를 얻었고, 마침내 ‘파타포코 애니멀’이 세상에 나왔습니다. 아기자기한 아트 컨셉과 독특한 게임 스타일로 주목을 받았던 우리의 첫 게임은 트리노드의 중요한 첫 발걸음이었습니다.
스마트폰의 시대가 찾아온 2011년, 우리는 3명의 팀을 구성해 스마트폰 앱 개발을 시작했습니다. "독창적인 게임"을 목표로 개발했던 '애니멀 다운'이 그 개성을 인정받아 공모전에 당선되면서 우리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인재들이 모여 같은 꿈을 실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보자는 의지로, 복잡한 도시를 떠나 부산에서 트리노드를 시작했습니다.